기초선거 무공천 이슈에 파묻힌 제주지사 경선룰…최고위 안건 포함 안돼

김우남 의원이 경선방법에 불만, 3일째 대외활동을 접고 칩거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는 제주지사 경선룰을 확정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전 9시부터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이슈로 제주지사 경선룰은 파묻혔다.

실제로 제주지사 경선룰은 최고위원회 안건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컷오프 탈락자 재심 신청기간이 9일 밤 0시까지로 경선룰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도, 경기도, 대전, 경남 등 4개 광역단체의 경선후보자를 확정한 바 있다. 또 경선방식으로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투표(배심원제) 50%를 확정했다.

박진우씨와 주종근 스님이 컷오프되고, 고희범.신구범 예비후보와 김우남 의원이 후보자로 결정됐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컷오프 탈락자 재심신청기간을 두고 있다. 박진우씨는 결과를 승복하고 있고, 주종근 스님은 결과에 반발, 탈당하면서 사실상 재심요청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경선룰은 10일이나 11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방식과 일정, 경선대회 날짜까지 확정된다.

김우남 의원은 현재 100%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의 결정대로라면 불출마 카드를 꺼내놓고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 경선시행세칙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의 결정에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최고위 결정이 늦춰짐에 따라 김 의원의 칩거는 하루 이틀 더 길어지게 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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