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ng
▲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사흘 동안 제주와 추자를 오가는 배는 연신 만석이었다.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열린 까닭이었다. 주 행사장인 상추자항에는 펄럭이는 만선기가 방문객들을 반겼다.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11일에 개막해 사흘 동안 온 섬을 들썩였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헌)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관광객 등 2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도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명성에 걸맞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여느 해와 남다른 의미를 띠고 있다. 올해로 제주도 관할로 편입된 지 100주년. 지난 1월1일 추자도 최고봉인 돈대산 정상에 추자면민이 함께 모여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라는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4.png
▲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추자도수협에서 어업인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고 축제와 함께한 지역주민과 관광객으 복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용왕제가 치러졌다.

사흘 내내 굴비 엮기, 전마선 노젓기, 지인망 고기잡이, 어상자 접기 등 추자도 주민들의 일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섬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1.png
▲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1-1.png
▲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특히 맨손 고기잡기는 어장에 방어와 부시리 등을 풀어놓고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아 즉석에서 회를 먹을 수 있도록 꾸며놓은 데다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었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참굴비 한 마리를 통째로 시식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3.png
▲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사흘 동안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편입 100년 축하공연, 풍물한마당, 주민노래자랑 등 무대공연과 더불어 12일에는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풍물공원부터 초대가수의 흥겨운 식전공연, 개막식까지 축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모처럼 섬을 찾은 방문객들은 추자도에 조성된 제주올레 18-1코스 걸으며 섬의 또 다른 풍경을 즐겼다. 18km에 달하는 이 코스는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짜여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