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를 맞아 무사안녕과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7회 참굴비대축제가 11일에 개막해 사흘 동안 온 섬을 들썩였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헌)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관광객 등 2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도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명성에 걸맞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여느 해와 남다른 의미를 띠고 있다. 올해로 제주도 관할로 편입된 지 100주년. 지난 1월1일 추자도 최고봉인 돈대산 정상에 추자면민이 함께 모여 ‘2014년 제주와 함께 100년 추자도의 해’라는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사흘 내내 굴비 엮기, 전마선 노젓기, 지인망 고기잡이, 어상자 접기 등 추자도 주민들의 일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섬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참굴비 한 마리를 통째로 시식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모처럼 섬을 찾은 방문객들은 추자도에 조성된 제주올레 18-1코스 걸으며 섬의 또 다른 풍경을 즐겼다. 18km에 달하는 이 코스는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짜여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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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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