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하천범람을 막는 한천 제2저류지에 대한 확장공사가 10월부터 시작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오등동 1834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한천 제2저류지 확장공사가 10월 24일부터 시작됐으며, 사업비 42억 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마무리 짓는다.

확장공사로 건설되는 저류지 규모는 하천기본계획상 한천 제1·2저류지의 부족한 용량인 16만6772톤이다.

한천 제1·2저류지의 수용 용량은 39만4410톤, 33만4818톤으로 각각 4만8590톤, 11만8182톤이 모자란 상태다.

박종영 제주시 건설과장은 “저류지 확장시설이 완성되면 기존 저류지 시설과 함께 집중호우에 따른 한천범람 피해예방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앞서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집중호우와 태풍 내습으로 인한 하천 범람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지역을 흐르는 4개 지방하천에 저류지 시설 12곳을 건설했다. 저류지 시설이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은 약 147만 7000톤이다.

저류지를 설치한 이후, 올해 태풍 ‘나크리’ 내습시 한라산 산간지역에 1일 최대 1000mm이상의 폭우가 내렸지만 큰 피해 없이 넘기는 등 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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