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종목 3만2000여명 참가...제주 목표 12위 ‘메달 157개 이상’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대한체육회는 28일 오후 4시20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일주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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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역대 세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도내외 74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와 이북5도 선수, 임원 등 3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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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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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전국체육대회를 통헤 제주도의 무한한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제주관광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최지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혼저옵써, 이추룩 하영 와주난 고맙쑤다"라고 제주어로 인사를 나눴다.

원 지사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찾은 여러분을 제주도민과 함께 환영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마음깊이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체전은 제주의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주제로 준비해 왔고, 그동안 땀흘린 선수들은 갈고 닦은 기량과 재능을 펼쳐주기시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은 1400여명의 출연진들이 나서 ‘샘명의섬 꼬드긴다! 제주가’를 주제로 달라진 제주의 위상을 소개하고 제주의 본질을 담고 지역을 넘어 전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힘을 표현했다.

오후 4시20분부터 진행된 사전행사에서는 제주스포츠 문화아카데미의 연합댄스와 관람객과 함께하는 애창가요, 새롭게 편곡한 주제가를 관람객이 함께 배워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식전공개행사는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무용수 김설진과 힙합댄스팀 에피소드가 함께하는 춤사위와 제주출신 뮤지션 양방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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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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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공식행사에서는 선도악대의 신호로 전국 17개시도 선수단이 입장했다. 개회선언에 이어 전문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성화가 점화되며 행사는 절정으로 향했다.

제주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44개 종목에 1140여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참가선수단 규모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목표는 역대 최고 성적인 12위다.

효자종목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도와 역도, 수영, 태권도다. 각 선수마다 최상이 컨디션을 유지하며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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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선수단은 10개 전략종목에서 메달 135개, 19개 정책종목에서 메달 15개, 15개 육성종목에서 메달 5개 등 정식종목에서 157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선수단 총감독인 김대희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20만 내외 도민 격려와 성원을 바탕으로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도전과 성취의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46개 종목 74개 경기장을 점검하고 1660명의 중앙심판과 290명이 지방심판, 경기운영요원 997명, 보조요원 1223명 등 2510명의 경기인력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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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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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제주도는 공항과 제주항에 여객터미널에 환영 영접실을 설치하고 각 경기장별로 열띤 응원도 펼치기로 했다. 시민복지타운에는 1795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도 마련했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제주도는 1600억원의 생산유발과 76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유발효과도 2200여명에 달한다.

제75회 전국체전은 11월3일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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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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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5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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