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글로벌제상대회] 600여명 제주상공인 한자리...내년엔 '세계제주인대회'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제주인의 이름으로 땀흘리고 있는 ‘글로벌 제주상공인’들이 고향 제주에 모여 ‘더 큰 제주’를 위한 뜻과 열정을 모았다.

‘제상(濟商), 당신은 제주의 힘입니다’ 라는 슬로건과 '더 큰 제주를 위한 도전과 준비'를 주제로 한 이번 제4회 글로벌 제상대회 개회식이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주최로 30일 오전 9시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남미 등 전세계에서 모인 제주상공인, 도외 제주상공인, 제주지역 상공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향의 정을 나누며 ‘제주상공인’의 축제 한 마당, 글로벌제상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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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글로벌 제상대회 개회식. ⓒ제주의소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내년 '세계 제주인대회'로 확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제주출신 출향 상공인과 도내 상공인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제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제주의 발전을 도모해온 글로벌제상대회를 내년부터 ‘세계제주인대회’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주와 국내외 제주상공인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제상대회가 앞으로 제주와 제주인의 더 큰 도약의 초석이 되어온 점을 강조하며 제주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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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현승탁 회장, 원희룡 지사, 구성지 의장. ⓒ제주의소리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불황 속에 제주는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다른 지역보다 조금 나은 편이라는 평가지만 우리 앞에 놓인 세계경제의 현실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라며 “우리 제주인 특유의 끈끈한 네트워크와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한다. 50만 재외도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창의적인 제주 상공인들과 손잡고 글로벌 제주경제의 영토를 확장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곳에 모인 해외 제주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와 대한민국, 세계 각지에서 제주 상공인 여러분들께서 활약해 주셔서 제주의 가치가 일본과 중국, 미국, 러시아, 유럽, 호주,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글로벌 제주상공인 여러분들은 제주도정의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성공적인 활동을 도정에서도 적극 뒷받침 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는 글로벌제상대회의 규모를 키워 세계제주인대회라는 새로운 대회로 개최하려 한다. 제주상공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도 환영사에서 “여러분들 대부분이 울면서 제주를 떠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고향 제주에 금위환향하셨다”며 “고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라”는 짧고 굵은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개회식 이후 제주출신으로 워싱턴대학교 생명공학 학과장, IEEE 의학생명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총장의 기조강연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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