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첫날인 25일 온평리 주민이 한데 모여 흥겨운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주민들이 어깨춤을 추며 혼인지로 향하고, 삼공주가 타고 온 벽랑국의 배도 멋지게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주민, 관람객이 한데 모여 덩실덩실 춤을 추는 개막식 행사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1960년대 서민 혼례식과 함께 외국인과 내방객을 위한 특별 전통 결혼식과 혼인지 큰잔치 등이 펼쳐쳤다. 옛날 방식으로 치러지는 전통혼례식은 혼인지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해녀난타, 리 대항 민속놀이, 각종 놀이마당이 어우러진 큰잔치까지 제주의 전통 민속을 겪어보기에 충분했다.
부대 행사로 먹거리장터와 야시장, 가족 캠핑이 열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바이킹 등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끌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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