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나눔보따리] 기업 1번 타자는 롯데면세점...1004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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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아름다운가게 제주동문점에서 열린 롯데면세점의 '2015 나눔보따리' 기부금 전달식. 현은자 아름다운가게 제주 공동대표(왼쪽)와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제주의소리

롯데면세점이 제주의 외로운 독거노인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제주의소리>와 아름다운가게의 새로운 기부와 나눔 프로젝트 ‘2015나눔보따리’에 롯데면세점이 8일 1004만원을 쾌척한 것.

롯데면세점은 ‘2015나눔보따리’에 기부할 기업을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8일 오전 아름다운가게 제주동문점에서 간소하게 진행된 전달식은 내내 분위기가 훈훈했다.

박진우 아름다운가게 제주 대표 간사는 “1004가구에 배달하겠다고 얘기를 꺼내놓고 어찌할까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요구되고 있고, 그게 비용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작지만 하나하나 이런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좋은 모델로 만들다보면 다른 기업도 많이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은자 아름다운가게 제주 공동대표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뜻 깊은 프로젝트에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이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제주도교육청과의 MOU를 통해 제주 특성화고에 현장교육과 전문가멘토링을 지원하고, 롯데시티호텔 한 켠에 갤러리를 마련해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서귀포삼성여고에 장학금을 후원하고, 지역 아동센터 도서관 개관을 지원하고, 서문공설시장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이 이번에 참여한 ‘2015 나눔보따리-천사(1004)와 나눌 기부천사를 찾습니다’ 캠페인은 기업, 독지가 등 기부천사로 하여금 조손 가정과 홀몸 노인 등 1004가구에 다가오는 설날을 즈음해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11년째 설날 즈음 제주지역 홀몸 어르신과 조손가정 100여 가구를 정해 쌀, 이불, 저장식품, 세제류 등 생필품을 전달해오던 아름다운가게의 ‘나눔보따리’를 10배 이상 늘려 1004 가구에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제7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천사 달림이들이 정성껏 모은 1500여만원을 기부했고, 아름다운가게도 1000만원을 내놓았다.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부를 원하는 이들은 아름다운가게 제주의 계좌(신한은행 100-029-399068)로 입금한 뒤 아름다운가게(010-9305-4883)로 알려주면 된다. 기부 금액은 전액 그대로 '나눔꾸러미'에 사용된다.

기부 내역은 [제주의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특별한 경우 기부에 얽힌 사연도 소개된다.

마음은 있지만 선뜻 주머니를 열기 힘든 이들에게는 다른 방법도 있다. 현물기부도 가능한 것. 실생활에 요긴한 용품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도 환영이다.

직접 나눔보따리를 포장하고 배달하는 천사 자원활동가가 되는 방법도 있다. 모은 기부금으로 2월 설날 즈음에 맞춰 생필품을 구입하고 조손 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할 꾸러미를 만들고 배달하려면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의=제주 아름다운가게(064-759-8006, 010-9305-4883), 제주의소리(064-711-7021)
계좌=제주 아름다운가게(신한은행 100-029-39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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