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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FC 선수들에게 훈련을 받고 있는 축구 꿈나무들.

“얘들아, 아까 같은 상황에서는 드리블 하면 안돼!”

13일 제주시 애월읍체육관 운동장.

이날 오후 3시 제주 유나이티드 FC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김현, 김선우, 심광욱, 김형록, 김인석, 김경민, 김태호, 한용수, 정영춘 등 소속 선수들이 제주도 유소년 축구 캠프 현장을 찾았다.

선수들은 축구 꿈나무들을 보며 자신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선수들은 슛돌이들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에 집중했다. 아이들이 재밌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만 준비됐다.  

고학년 아이들은 간단한 몸풀기 후 곧바로 슈팅을 연습한 뒤 경기에 들어갔다. 저학년 아이들은 줄지어 서서 축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패스를 연습했다.

미래의 ‘김병지’ ‘이운재’를 꿈꾸는 골키퍼 희망 학생 4명은 별도의 골키퍼 훈련을 소화했다.

아이들은 평소 TV에서만 볼 수 있던 선수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훈련에 임했다.

1기 유소년들에 비해 저학년이 많은 2기 특성상 아이들의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질 것으로 예상했던 캠프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열중하는 모습에 “너희 언제부터 이렇게 집중력이 좋았었니?”라며 놀라기도 했다.

이번 유소년 축구 캠프는 SK에너지와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열악한 제주도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셈이다.

오는 14일 총 6일간(기당 2박3일)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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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별 맞춤형 훈련을 받고 있는 축구 꿈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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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별 맞춤형 훈련을 받고 있는 축구 꿈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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