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억원 혈세 투입된 예술의전당 1년도 안돼 누수..."철저한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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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예술의전당 전경
434억원을 투입, 준공된 지 1년도 안된 서귀포예술의전당이 빗물 누수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감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서귀포예술의전당 빗물 누수 발생과 관련해 부실공사 논란이 있음에 따라 예술의전당 건물 및 시설물 전반 등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위는 23~24일 서귀포예술의전당 현장을 확인했고, 지난 21일 공연 도중 빗물이 샌 근본적인 원인을 비롯해 건물 벽체 및 옥상부분에 대한 마감 방수처리시설 여부와 부대시설 등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준공된 지 1년이 되는 건물임을 감안해 누수발생 등 시공업체의 하자보수 이행여부에 대한 점검과 서귀포시의 정밀 안전진단 등 해당기관의 향후 조치계획과 함께 병행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434억원을 투입, 2009년 착공한 후 5년만인 지난해 2월 준공했고, 6월 정식 개관했다. 하지만 21일 36.6mm의 강수량에 공연 중 빗물이 새는 등 부실공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서귀포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기회에 건물전체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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