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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산림조합 조합장선거에서 상무출신 김하룡(54) 후보가 막강한 현직 조합장의 3선을 저지했다.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김하룡 후보는 753표를 획득, 59%의 지지율로 3선을 노리던 문봉성 현 조합장(524표, 41.0%)을 물리쳤다.

제주시산림조합 지도.금융과장, 신용상무 직무대리를 역임한 김 당선인의 승리요인은 '변화'다.

2005년부터 10년째 장기집권한 문봉성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의 변화 욕구가 컸다는 평가다.

김 당선인은 △직거래 공판장 및 대형 산림마트 건립 △공정한 인사정책, 산주협이회 구성 등 경영 투명화 △산림기술.지도경영 지원 △불합리한 규정 개정 △조합 소식 홈페이지 공개, 조합원과 간담회 운영 등의 공약을 제시해 조합원의 표심을 얻었다.

김 당선인은 "몇년간 운영적자로 조합원들에게 배당조차 못하고, 조합원 수도 2000명대로 감소했다"며 "조합원이 생산한 임산물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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