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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감귤협동조합 조합장 선거는 자타공인 감귤전문가 김용호(61)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김용호 후보가 4481표를 얻어 55.3%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상철 후보는 3626표로 44.7%의 지지를 얻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제주감협은 조합범위가 제주도 전체로 17개 지점을 갖고 있고, 산지유통센터(APC)만 7곳이며, 조합원도 1만1000명으로 가장 많다.

서귀포시 하예동 출신인 김 당선인은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감귤전문가다.

김 당선인은 △생산과 유통이 연계된 마케팅 전략 수립 △품종별 공선회 조직해 다품종 소량 연중생산·출하 △감귤웰빙센터, 기능성가공 공장설립 등 수익사업 확대 △조합 근무환경 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도입 △조합원의 복지증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감귤만을 생각한 전문가의 눈으로 소비시장의 기호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감귤농가소득에 직결되도록 (조합을)경영하겠다"며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전천후 생산기반시설 조성과 재배기술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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