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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달라진 경기력을 약속했다.

조성환 감독 "이번 시즌 아시아 챔스 진출이 목표"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는 15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3골 이상 득점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제주 축구 팬들에게 약속했다.

제주 Utd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체육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 시즌에 임하는 팀의 각오를 밝혔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이번 시즌 제주 Utd 사령탑으로 새롭게 부임한 조성환 신임 감독이 자리했다.

조 감독은 매 경기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고 엄살(?)부터 떨었다. 하지만,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홈 축구팬들에게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만큼은 확실히 선물할 수 있다는 강한 의욕을 피력했다.

최근 몇 년간 시즌 도중 여름이 지나면 승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제주 Utd의 '뒷심 부족'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혔다.

조 감독은 “팬들이 기다리던 축구 시즌이 돌아왔다. 승리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홈경기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팬들이 입장료를 내고 찾아준 것에 보답해야 한다. '수준 높은 경기력이 가장 큰 보답’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적, 지리적 여건으로 우리(제주 Utd)는 홈 경기에서 승률이 높았다. 이번 시즌 서귀포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 우리가 매 경기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면 많은 팬들이 서귀포(월드컵경기장)를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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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환 감독이 12일 기자들과 만나 '축구에 미쳐야한다'는 그의 평소 지론을 설명하고 있다.
조 감독은 부임이후 선수들에게 ‘축구에 미쳐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축구를 즐겨야 한다는 의미다. 선수들이 축구를 즐겨야 한층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 나와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과 축구에 미쳐서 다이나믹한 경기력을 선보여 팬들도 축구에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 Utd는 3월에 총 3경기를 갖는다. 지난 8일 전남과의 원정경기를 치렀고, 오는 15일 부선, 21일 대전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전남전에서 제주 Utd는 선취골을 넣고도 경기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초반 까랑가의 헤딩골이 들어갔다면 경기 운영이 좀 더 여유로웠을 것”이라며 “지금 까랑가의 기량이 80%까지 올라온 것 같다. 까랑가와 로페즈 등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적응을 도와 남은 2경기 모두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 개막전인 부산전에서 3:0으로 이기겠다. 부산에 악몽을 선사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아시아프로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티켓 확보를 이번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조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제주 Utd)가 리그 중상위(4~6위)권 실력이라고 평가한다. 객관적인 평가겠지만, 상위 전력의 팀을 이겨 아시아 챔스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 챔스 자동 출전 티켓은 K리그 상위 3개 팀에게만 주어진다.

조 감독은 “우리의 실력을 홈 팬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약속한다”며 팬들과 제주도민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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