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보, 심사기준-보증수수료 파격 ‘희망드림 특별보증’ 23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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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제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혁신적 보증상품이 출시된다.

19일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 이하 제주신보)은 제주도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드림 특별보증’을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의 경영지표는 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함에도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수준은 낮은 편이다. 과다경제,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제주지역 저신용등급자수는 1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신용평가대상자의 28.7%를 차지해 전국 최고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도 3.6%로 전국평균 2.6%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보다못한 제주신보가 직접 나섰다.

제주신보는 올해 처음으로 금융, 학계, 중소기업 전문가 등으로 ‘희망! 더 큰 재단’ TF팀을 구성하고 내부 회의를 거쳐 도내 저소득층, 고령자,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긴급 생계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드림 특별보증’을 출시하게 됐다.

‘희망드림 특별보증’의 총 보증규모는 300억원이다. 만 20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고령자, 한부모가정 등의 개인기업에 대해 업체당 2000만원 이내로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드림 특별보증’은 일반보증과 달리 기존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지 못했던 저신용자, 저소득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또 보증한도, 업력 등을 배제하는 등 파격적으로 보증심사기준을 완화했다.

또 보증수수료를 재단 설립 이래 최저인 0.7%로 고정하고, 대출금리도 4.2% 이내로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분할상환중인 휴폐업 기업에 대해서는 만기시까지 보증회수를 유예하고, 신용관리정보 등재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액 기한연장한다.

단, 현재 정부시책특례보증 혜택을 받는 자, 재보증제한업종인 사치, 향락 업종 등은 제외된다.

제주신보는 시중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해 높은 고금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취약계층 약 5000여명이 ‘희망드림 특별보증’을 통해 연간 총 20억원의 이자경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희망드림 특별보증’이 기존의 법과 관행에서 벗어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제주형 특별보증상품으로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도민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기별 보증운영현황을 점검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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