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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온 섬을 휘감으면 보리밭에 초록 물결이 일렁인다. 고개를 들면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이 우애를 뽐내며 장관을 이룬다. 푸른 섬 ‘가파도’의 장면이다. 

대정읍(읍장 지영준)이 주최하고 가파리마을회(이장 진명환)가 주관하는 제7회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오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가파도마을회는 청년회, 어촌계, 잠수회 등 마을자생단체를 주축으로 축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가파도 섬의 역사와 자연, 독특한 생업문화를 연계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과 사색의 체험기회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농촌문화 체험마당, 어촌문화 체험마당과 공연·문화마당 등으로 꾸려졌다.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청보리밭걷기, 커플자전거대회, 보말빨리까기대회, 소라잡기체험, 미숫가루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섬을 둘러보는 데는 두어 시간 남짓. 무려 60만여㎡에 달하는 보리밭을 가르며 걷는 묘미가 쏠쏠하다. 축제가 열리는 한 달 동안 초록에서 금빛으로 서서히 물드는 풍경도 놓치면 아쉽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주말 배편도 늘어나 불편을 던다.

진명환 가파리장은 “봄의 길목 가파도에서 열리는 청보리축제에 가족과 함께 청보리밭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94-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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