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총영사 메르스 대응 긴급협의...관광객.체류객 정보 직접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일본.중국 총영사와 메르스 대응 긴급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양국 관광객과 체류객의 안전 보장을 약속했고, 총영사는 원 지사에게 정확한 메르스 정보를 제공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제주 주재 중국.일본 영사와 메르스 대응 긴급협의를 했다.

이날 한중일 긴급회동에는 주제주 중국 부총영사 류즈페이,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 테라사와 겡이치가 참석했다.

▲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일본.중국 총영사를 초청, 메르스 대응 긴급협의를 가졌다. 왼쪽 테라사와 겡이치 주재주 일본 총영사, 오른쪽 류즈페이주재주 중국 부총영사
원 지사는 "제주는 일본 거주자와 체류관광객이 많고, 중국 거주자와 유학생, 관광객이 많이 생활하고 있다'며 "이 분들이 한국에서 머무르는 동안 감염병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예방과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유입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거기에 방심하지 않고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의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테라사와 겡이치 일본총영사는 "원희룡 지사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처에 경의를 표한다"며 "메르스 사태로 혼란스럽고, 정보도 필요한데 제주도는 일찍부터 필요한 정보를 공개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즈페이 부총영사는 "중국은 사스와 신종플루의 아픔을 겪어서 메르스로 고통을 겪는 한국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제주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중국인과 관련해서 메르스 상황 정보가 있으면 실시간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일본.중국 총영사를 초청, 메르스 대응 긴급협의를 가졌다.
원 지사는 "중국의 경우 2003년 사스를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겪다보니 희생도 치렀는데 전염병 예방체제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도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국제적 수준의 시스템을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일본인, 중국인들이 많은 인연으로 제주에 머물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메르스 관련 정보가 발생하면 조금도 숨기거나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정보를 직접 제공하겠다"며 "관광객과 체류객들을 위한 안내 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한 부분은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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