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메르스 상황실 운영을 종료했다.

도교육청은 9일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 요청했던 학생들과 교직원 등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학생들에게 메르스 피해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메르스 상황실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선 학교에서 메르스 안전 점검이나 예방 교육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영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메르스 우려와 불안감 속에 자체 격리 요청에 협조해준 교육가족과 학부모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6월 메르스 발생 병원에 다녀온 교사와 학부모에 대해 자체적으로 격리 요청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들 모두 메르스 양성반응자나 밀접 접촉자는 아니었지만, 도교육청은 혹여 학생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자체 격리를 요청해왔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가 비교육적 조치라며 교육당국을 비판하고, 이에 맞서 이석문 교육감이 "학생 안전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과잉대응이 낫다"고 응수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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