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협동조합 출범...“제주 청년들 위한 성장공동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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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창립총회를 연 제주청년협동조합 조합원들. ⓒ 제주의소리

제주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이어줄 연결고리인 제주청년협동조합이 닻을 올렸다. “너희들은 도전 의식이 없어”, “제주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세상의 편견에 대한 유쾌한 반란이다.

제주청년협동조합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카페 파인땡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제주청년 협동조합은 제주지역 청년들의 ‘성장공동체’를 지향한다. 청년들의 시선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청년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협동조합을 추구한다.

자발적으로 20~30대 제주 청년 20여명이 모였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기업가, 시민단체 활동가, 직장인, 자영업자 등 면면도 다양하다.

이 날 총회에서는 정관 승인, 2015년 사업계획·예산안 심의와 함께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초대 이사장에는 대학생 박요한(27)씨가 선임됐다.

박씨는 “청년들이 제주에서 더 즐겁게 지내면서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협동조합은 파인땡큐라는 카페를 활용한 사업이 기본이다. 이 공간을 청년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 청년관련 다양한 소식이 담겨있고 최저임금, 청년활동, 진로, 고민 등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생각이다.

또 ‘청년의 눈으로 청년을 바라본다’는 취지의 지역 연구조사 사업 등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새롭게 활동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그룹에 대한 컨설팅도 추진한다. 평화, 인권, 환경, 사회적경제 등과 관련한 청소년 교육, 지역 청년 관련 단체들을 이어줄 청년네트워크 파티 등 청년들의 거점이자 허브가 되겠다는 게 목표다.

청년협동조합은 오는 8월 카페 공간의 운영을 시작하고 오는 9월 청년비정상회담‘ 개최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답사, 오는 12월 청년네트워크 파티 개최 등 하반기 활동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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