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현명관 예비후보가 크로아티아 명예대사 자격으로 방한 중인 크로아티아 스테판 메시치(Stjepan Mesic)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현명관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시 호텔 신라 영빈관에서 스테판 메시치 대통령을 초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만찬에는 현 후보를 비롯해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김영호 대한항공 사장·변재신 우방건설 사장·지성하 삼성물산 사장 등 국내 경제계 인사와 슈탐부크 크로아티아 대사·콘예보드 크로아티아 상의 부회장 등 크로아티아 경제사절단이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테판 메시치 대통령은 만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및 투자증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크로아티아의 자유무역지대, 철도.항만시설 현대화 사업 등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확충에 한국기업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 후보는 "크로아티아는 연간 관광객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동남부 유럽 최대 관광대국"이라며 "조선산업 연간 수주량이 세계 4~5위권에 육박하는 등 스테판 대통령의 방한으로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명관 후보는 지난 2003년 2월 크로아티아 리예카(Rijeka) 항만 현대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한국과 크로아티아 두 나라의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크로아티아 정부로부터 주한 크로아티아 명예영사로 위촉됐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국가며 한국 정부와는 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2009년 EU 가입을 앞둔 크로아티아는 영어구사가 가능한 고급인력이 풍부해 항만 및 물류·문화 분야의 교류확대도 유망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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