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시리게 파고 드는 차가움은


어느덧, 작은 추억이 되어버렸고..


푸석한 내 얼굴을 간지럽히는 것은


보드랍기만한 그 녀석 이었다..


잘 있었냐고, 오랜만이라고..


어느새..조금 멀리 떨어진 창문에..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간지럽게 간지럽게 물어 온다..


챠르르 챠르르 챠르르 챠르르..


어느새 어느새 어느새 어느새..


내 마음은.. 따뜻해졌다..


그 녀석이 그렇게 간지럽히며 축하해준 인사말처럼..

- 소랑씨(강민욱)

※ 사진과 글은 제주디카클럽(http://cafe.daum.net/JEJUDIKA)에서 사전협의하에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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