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투표 마감 58.53% 기록...1747명 참가

현장=양김진웅·이승록 기자

   
 
 

12일 치러진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선출에 참여한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5시 마감 결과 58.53% 투표율에 총 174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제주정당 사상 최초로 국민경선으로 선출하는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이벤트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데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오후 1시부터 속속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한라체육관으로 당원과 도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체육관 안은 불과 3분의 1 정도만 찼을 뿐이다.

한나라당이 당초 예상한 인원 3000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많아야 1300여명 정도밖에는 오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않자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시군별로 좌석이 배정된 것을 포기하고 가운데로 모여 앉아달라고 여러 차례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 1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기호1번 현명관 후보와 기호 2번 강상주 후보는 열변을 토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 변정일.김동완, "상대방 인신 공격, 경쟁력 저하시키면 공천 안할 수도" 경고

변정일 도당위원장과 김동완 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은 혹시 모를 미연(?)의 사태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후보자들에게 밝혔다.

변 위원장은 "오늘은 우리당의 일꾼을 뽑는 중대한 행사"라며 "서로간의 비방이나 인신공격 구태의연한 모습 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 위원장은 "두 후보가 정치철학을 통해 제주도를 이끌어갈 모습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사상 처음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시작하는 만큼 훌륭하고 멋진모습을 보여 아름다운 경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완 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유세 발표 중 상대방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인신공격성 부적절한 표현이 있을 때는 마이크가 꺼진다"며 "첫 경고 이후 두 후보의 연설이 끝난 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대후보의 경쟁력 저하와 혼선을 초래했다고 판단될 경우 공천 결과가 나오더라도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 2시간 동안 인터넷 불통…국민참여경선 준비 부족 보여줘

한나라당은 사상 처음으로 도지사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며 '터치스크린방식'의 투표방식을 선택하는 등 첨단 경선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실시간 보도를 담당하는 기자석 인터넷은 2시간 이상 불통됐다.

더욱이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인터넷 중계가 이뤄지면서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더욱이 기자석 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여러 차례 테이블을 주변에서 공수해 오는 해프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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