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나

무엇 때문에 4월에 열사를 앗아갔나

금년 4월은 유난히 잔인하구나

저 끔찍한 80년대, 거리의 최루탄을

온 몸으로 맞아가며 민주주의 만세를

목청껏 부르짖던 민주투사 오가투(街鬪)

오근수 열사를 앗아간 2006년 4월은

너무 잔인하구나.

아픔을

미소로

눈물을

열정으로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 시킨

오근수 열사여

하늘에서

4.3 영령들과

4.19영령 함께

혼을 섞으소서

민주의 불꽃

남은 자에게 지피소서

훨훨 타오르게 하소서

열사여

열사의

꿈은 우리들 몫입니다

못다한 열사의 사랑도

우리들 몫입니다

 

고통없는 하늘 나라에서

4.3 영령들과

4.19 영령 함께

편히 쉬소서.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