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입당,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중앙정부와의 소통, 교섭능력 낫다” 공천 자신

검사 출신의 강경필 변호사(52)가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4.13총선 서귀포시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강경필 변호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태를 묻은 고향을 위해, 저를 키워준 도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정치의 길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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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경필 변호사. ⓒ제주의소리

강 변호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동향(중문)이자 초·중·고교까지 동창이다. 대학도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녔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2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그는 “뒤에서 두려워하면 자책하고 남을 비판만 하기보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진정성을 가지고 앞장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입문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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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필 변호사. ⓒ제주의소리
정치신인으로서 맨 먼저 내세운 것은 ‘깨끗한 정치’였다. 그는 “제주에서 시작된 청렴한 바람이 전국을 뒤덮어야 한다.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서귀포시민과, 제주도민과, 중앙정부와 그 밖의 모든 사람들과 끊임없이, 활발하게, 충분하게 소통하겠다”며 소통의 정치를,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모든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켔다”며 실사구시 정치를 지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귀포시를 바꾸고 제주도를 바꾸겠다. 천혜의 섬,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보물로, 세계의 보물로 만들겠다”며 “저가 바른 길을 가도록, 용기를 잃지 않도록,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질책하고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새누리당 도당 당직자를 비롯해 강씨 문중회 관계자와 초·중·고 동창 등 지지자 50여명이 참석, 현실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강 변호사를 응원했다.

한편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강경필 변호사 외에 강지용 당원협의회위원장(제주대 교수)과 허용진 변호사 등이 한 장 뿐인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3선인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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