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초·중·고·대학 동창 관계 관심…“조언 받았다고 하면 난리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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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필 변호사.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4.13총선 출마를 선언한 강경필 변호사(52)는 죽마고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정치적인 문제로 상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원 지사와는 동향, 동창인데 정치적으로 조언을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꼽고는 “비록 지역 활동을 짧지만 중앙정부와의 소통, 교섭능력은 그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공천을 자신했다.

총선과는 관계없이 서귀포시에 법률사무소를 열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문일답

- 후발 주자로서 본인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지난 2월 공직 퇴직, 지역 기반을 다질 기회를 없었다. 10월 중에 법률사무소를 서귀포에 개설하고, 변론 활동과 더불어 총선 준비할 것이다. 지역 활동은 짧지만 외부 네트워크, 중앙정부와의 소통, 교섭능력은 그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 원희룡 지사와는 동향, 동창인데 정치적으로 조언을 받은 것은 없나. 혹시 그런 것 때문에 부담되지는 않나.

조언을 받았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 아닌가. 실제로 정치적 문제로 상의한 적은 없다. 원 지사는 2000년부터 정치를 했고, 저는 이제야 공직을 마친 상황이다. 정치적인 문제로 상의할 상황이 안됐다.

- 당내 공천 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천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저는 룰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룰을 따르는 사람이다. 어떤 룰이 만들어지든 지역주민의 생각과 여론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제는 제대로 된 인물이 서귀포지역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을 환기시킨다면 공천을 따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 항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간다는 애기도 있었다.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유가 뭔가.

그런 소문이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 새정치민주연합과는 접촉해본 일이 없다. 저가 걸어온 길, 공직경험을 보면 (저의 정치적 성향이) 새누리당과 맞다고 판단해서 입당하게 됐다.

- 혹시 총선이 끝나면 법률사무소를 옮기는 것은 아닌가.

총선과는 별개로 이후에도 지역을 기반으로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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