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긴장의 섬으로 만들 것…해군기지마저 '의심'

5.31지방선거 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 김호성가 17일 "평화의 섬 제주도를 공군의 전략전술 기지로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성 예비후보는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랫동안 도민사회에서 찬반의 논란이 있었던 해군기지는 원유수송로를 보호하고 중국과 일본등 주변 강대국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며, 또한 해군기지 건설로 인하여 제주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고있는 반면 시민단체등을 비롯하여 도민 여론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하여 정부가 선포한 평화의 섬 이미지가 본질적으로 훼손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찬반이 팽팽한 현실에서 해군기지 건설 논의 자체를 5.31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진 상태"라면서 "이런와중에 공군기지 건설 계획 운운 등은 해군기지마저 의심을 져버릴 수 없다"며 해군기지 건설에 이은 공군전략기지 건설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부의 제주도의 군사기지 전략화는 평화의 섬 이미지에 크나큰 훼손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제자유도시건설에도 역행을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또한 외국기업의 유치에도 큰 걸림돌이 되어 외자유치는 물론 외국관광객의 감소를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주변국들의 견제의 대상이 되어 제주도를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의 섬이 아니라 긴장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공군기지 건설 계획은 즉각 중지해야할 것을 촉구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제주도 또한 세계 평화의 섬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현재를 위해서 미래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극복해야 한다"며 공군의 전략전술기지 건설에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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