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신자 100여명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 ‘나눔 레이스’ 참여 

뛰는 발걸음에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 명단에 기부천사 연예인 가수 ‘션’ 외에도 아름다운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가톨릭 종교인들의 참여가 유난히 눈에 띈다. 신부와 수녀 등 성직자 20여명과 평신도를 포함한 약 100여명의 가톨릭 종교인들이 아름다운마라톤에 참가를 신청한 것.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제주의소리>가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 올해 제8회째를 맞은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그동안 마라톤 참가비의 일부를 적립해 7년간 누적기부금 약 1억5000만원을 국내외 소외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공헌사업에 보내왔다. 

이런 대회 취지에 공감한 가톨릭종교인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여해 아프리카와 남미의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 천주교제주교구 ‘가톨릭마라톤동우회’와 성직자들이 포함된 ‘살아있는 사람들’ 일행이다. 

이들은 대회 일정에 맞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게 되고, 대회 참가 직전 제주에서 미사를 열고 지구촌 소외 어린이들을 위한 봉헌금을 모금한다. 

이들이 모은 기부금은 올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아프리카와 남미의 소외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데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오는 11일 오전9시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동측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아름다운 레이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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