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열린우리당 진철훈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충혼묘지 충혼각에서 열린 제41회 전몰군경합동위령대제 봉행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았다.

오일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 후보는 "민속오일시장은 우리가 살아온 흔적과 정감이 서려있어 올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옛 생각이 많이 난다"며 “어머니가 쌀장사부터 석유장사, 신발장사를 하셨기 때문인지 오일장에 나와 나이드신 분들을 뵈면 다 어머니 같은 느낌이 든다'며  상인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어 "오일시장이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듯이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상인들은 "오일시장을 뛰어난 관광자원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후보는 이에 대해 "공항에서 5분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원화할 가치가 있으나 현재의 주차시설로는 오일시장을 관광코스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며 "주차장 확보와 함께 일반 버스 노선이 경유할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 후보는 "제주사람들의 체취와 제주의 생활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오일시장은 대단히 중요한 곳이므로 상인들이 요구한 것처럼 관광자원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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