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속 제주] (12) 절부암
절부암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살던 고씨 부인의 절개를 기리는 바위다.
조선말기 강사철이라는 남자가 고씨라는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혼인 후 일주일도 안돼 친구들과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조난을 당했다. 이틀 사이에 다른 사람들의 시신은 모두 떠올랐으나 남편의 시신은 떠오르지 않자, 고씨 부인은 그달 보름에 목욕재계하고 소복을 단정히 입은 후 나무에 목매어 자살한다. 그러자 홀연히 남편의 시체가 이 바위 밑에서 떠올랐고 사람들은 이를 기려 부부를 합장하고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 (주)제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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