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확정 후 신속 행보...국비 4조1000억원 지원, 예타 단축 요구

▲ 제주도가 11일 원희룡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공항확충지원종합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이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원 지사는 11일 오후 기획재정부를 방문, 최경환 부총리와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을 잇따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단축을 요구할 계획이다.

제2공항 건설 예산은 4조1000억원으로,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도 시급한 절차다.

제2공항은 국토교통부에서 제5차 정부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에 고시해야 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주공항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이 기간만 2년 가까이 걸린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을 2025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원 지사는 2년 앞당긴 2023년 완공 구상을 밝혔다. 

공사기간을 앞당기려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단축돼야 한다. 

또한 원 지사는 12일에는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홍균 소통정책관은 "내일(12일)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국회도 방문해 골프장 조세특례제도 연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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