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노형동·남원읍 선거구 공천심사 "납득할 수 없다"
조만간 탈당 '무소속' 수순 밟은 듯

한나라당의 제13선거구(노형동 을)와 제26선거구(남원읍) 공천심사 결정과 관련해 탈락한 노형동 문태성 후보와 남원읍 양윤경 후보가 23일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형동 문태성 후보는 "오전 11시에 열린 공천심사위원회가 다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열린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당에서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까지 선정해 합의를 유도한 만큼 양 후보가 인정하는 여론조사 기관을 조속히, 선정해 다시 실시해야 온당하지 않겠느냐"며 공천 심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당의 심사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 만큼 끝까지 나아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로 노동동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원읍 양윤경 후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심사결과"라며 "당초 제기된 문제에서 하나도 나아진게 없다"고 공천 심사결과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특히 "22일 오후 11시에 결정한 심사 결과를 한나절도 안돼 오후 9시에 다시 개최한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상대후보인 한정삼 후보가 오후 9시께 도착한데 비해 저는 오후 11시가 돼서야 늦게 당에 가서 입장 표명이 이뤄지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 "당과의 관계 정리를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서 오늘 저녁 대책회의를 갖고 논의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심사위가 아닌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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