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도깨비 방망이 알고보니 솜방망이" 일축

▲ 김태환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겪은 설움을 다른 사람이 겪어서는 안된다는 말로 열린우리당 입당설을 사실상 일축했다.
열린우리당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김태환 지사가 무소속 잔류의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태환 지사는 24일 오전 헌법소원과 관련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얼마나 설움을 많이 받았느냐"며 "저로 인해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라는 말로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지난주말 제주에 온 문희상 의원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소속으로 있는 한 그런 이야기는 계속 나온다"면서 "만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만날 시간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김 지사는 "저는 현직 지사로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모든 게 상식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도민들도 현직 지사에 대한 공감대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선을 넘지 않겠다"는 말로 무소속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어 무소속 잔류 가능성에 대한 표현을 보다 구체적으로 꺼냈다.

김 지사는 "내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얼마나 많은 설움을 받았느냐"며 "저로 인해 (열린우리당에서) 그런 일이 생겨서야 되겠느냐. 그렇게 돼서는 안된다"는 말로 열린우리당 입당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는 화합과 축제로 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서로 손을 잡고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영입설을 흘리는 중앙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소속되지 않은 정당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김 지사는 이어 "입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대해서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으로 가름해도 된다"는 말로 무소속 잔류 입장을 재확인 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항공료 50% 인하 약속 등 계속 파격적인 공약을 내 놓고 있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에 대해 "도깨비 방망이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솜방망이였다"는 말로 현 후보의 공약을 일축했다.

▲ 김 지사는 도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의 선을 넘지 않겠다는 말로 무소속 잔류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어제 어느 당에서도 필승 결의대회를 했는데 (현 후보가) 조금 말씀을 아끼고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지 않겠느냐"면서 "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는 말로 현 후보를 견제했다.

김 지사는 "제가 봐도 (현 후보의 약속은) 도깨비 방망이 같은데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보면 솜방망이"라면서 "(현 후보의 공약이)도깨비 방망이로 도민들이 많이 현혹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것은 이번 선거에 좋지 않은 일들로 과연 제주사회에 무엇이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검증을 받은 정책 대 정책 대결로 가야 한다. 그런게 안된 것을 발표하면 도민사회에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로 현 후보의 공약이 허황된 공약임을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진철훈 후보가 김 지사가 중앙당직자와 만나고 있다고 했다. 심경변화 있느냐. 중앙당 접촉 있느냐.
"우리 속담에 잘못 넘겨 집으면 팔 부러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예상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 현직 도지사인데 중앙에 당직자를 어떻게 만나느냐. 아니다. 그런 점 조금도 의심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

- 3월 20일 이후 계속 만나왔다고 진 후보는 주장했다.
"그렇지 않다. 진 후보도 나름대로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겠느냐는 추측일 것인데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이다. 그렇지 않다"

- 지난 주 문희상 의원이 내려왔다. 접촉 이야기가 있다.
"무소속으로 있는 한 그런 이야기는 꾸준히 있을 것이다. 전혀 만나지 않았다. 시간도 없었다."

- 통화는 했느냐
"전혀 없다"

- 당 선택에 변화는 없느냐.
"무소속으로 있는 한 그런 이야기 나온다. 저는 현직 지사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선에서 모든 게 이뤄진다. 물이 높은데서 낮은대로 흐르듯이. 도민들도 공감대가 있는 것 아니냐. 지금까지 그런 것으로 봐서 그럴 것이라는 것을 넘지 않겠다.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얼마나 설움을 많아 받았느냐. 저로 인해 그런 일이 생겨서야 되겠느냐. 그렇게 돼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화합과 축제로 가기를 기대한다. 서로 손을 잡고"

- 제주에서는 순리라고 말하지만 중앙당에서 영입설로 흔들고 있다.
"제가 소속되지 않은 정당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입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되느냐.
"말 한 것으로 가름해도 된다. 그리고 한 마디 하겠다. 어제 어느 당에서도 필승 결의대회를 했는데 제가 보니 (현 후보가) 조금 말씀을 아꼈으면,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지 않겠느냐. 말씀을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 제가 봐도 도깨비 방망이 같은데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보면 솜방망이 같다. 도깨비 방망이인줄 알았는데 도민들이 많이 현혹될 수 있다. 이 같은 것은 이번 선거에 좋지 않은 일들이다. 그런 것이 과연 제주사회에 무엇이 도움이 되겠느냐.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검증을 받은 정책 대 정책 대결로 가야 한다. 그렇게 안된 것을 발표하면 도민사회에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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