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영식, 한 대표 "공천은 이달 말 결정...모든 일정 김 후보와 상의"
도지사 선거 당 구조로 급속 개편될 듯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김 후보 입당 환영식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 임기옥 제주도의회 의원, 김영후, 김춘수, 현천하, 원성현 예비후보 등 당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승호 전 열린우리당 도당 부위원장도 이날 '입당'..."우리당 70여명 동반 입당" 밝혀
이날 6.5 재.보궐 선거에서 도지사 경선을 신청했던 강승호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현 청정제주포럼 대표)도 입당식을 가졌다. 당시 강 전 부위원장은 경선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이날 강 승호 대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원 70여명이 탈당해 동반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민주당 선택 배경에 대해서 세가지 입장을 밝혔다.
먼저 "도지사에 출마하게 된 것은 서민과 부자가 어울려 사는 제주형 복지공동체 건설"이라며 "특별자치도 지사후보로 출마하면서 정당을 초월해 행정전문성을 가지고 당당하게 특별자치도의 원년의 초석을 충분히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정치적 한계를 느껴 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 "제주형 복지공동체와 인권 보장된 '평화국제자유도시' 건설하고 싶다.
"민주당...올바르고 저력있는 정당 확인"
이어 "민주당이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과 4.3특별법을 제정 등 평화의 섬의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과 함께 영세서민을 위한 기초생활보장법을 건국이래 처음 만든 정당이 민주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두번의 대선에서 승리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능력을 검증받은 정당"이라며 "5.31 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자신은 삼무정신이 살아숨쉬는 번영의 땅에서 복지공동체를 이루며 다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자신의 평생 꿈"이라며 "분열과 갈등을 지양하고 인권이 보장되고 양심과 정의 책임과 공익이 살아 있는 평화의 도시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불사조처럼 활활 타오르는 민주당이 차기 정권 창출은 필연적"이라며 "자신이 한라산에 꽃씨를 뿌려 반드시 풍요의 열매를 맺도록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열기가 한라산 정기를 받고 지리산을 넘어 전국 곳곳에 퍼지도록 5.31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 "공천은 이달 말께 예정....모든 일정 김 후보와 상의"
이날 김 후보의 민주당 입당으로 5.31 제주도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등 3개 당이 모두 후보를 내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표명하고 있는 김태환 후보 대 당(黨)이라는 4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이날 한화갑 대표는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것은 민주당이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주도민과 함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이어 "제주도는 영토적으로 남단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일깨우는 새소식을 주는 곳"이라며 "민주당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 시키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20일 발생한 뜻밖의 일로 매우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4.15 총선 이후 고비고비마다 방해공작을 뚫고 민주당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때에 도민들과 당원들에게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약화되고 없어지게 되면 덕을 보는 사람은 민주당의 덕을 보지 못한 이들"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금까지 굴하지 않고 지켜온 것처럼 거리에 천막이라도 치고 천막이 없다면 비를 맞아가면서 선거를 치러 승리를 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후보자에게 1원짜리 하나 특별당비 강요나 요구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나갈 것"이라며 "당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최근 중앙당 사무처장의 공천 금품 수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한 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칭찬 받다가 잠시 주춤한 이 시기에 입당해준 김호성 예비후보의 결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주에서 북으로 봄바람과 꽃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한 대표는 "도지사 후보 공천은 이달 말께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일정은 김 후보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