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사 납득못해, 유권자 직접 심판 받겠다"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제26선거구(남원읍) 양윤경 예비후보가 24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윤경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2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고 양윤경을 비참하고 혹독하게 버린 상황에서 당에 더 이상의 미련이 없다"면서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서 남원읍의 자존심으로 우뚝 서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 남원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하는 양윤경 예비후보
양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공천심사는 곤혹스러움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고 전제한 후 "당초 약속했던 공천일정이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심사 결과 8대 5로 상대후보를 앞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표 차의 간극을 넘어서지 못해 결국 여론조사 경선에 임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여론조사는 당초 당에서 원칙으로 내세웠던 현직 도의원 후보와 신진후보 사이의 10% 프리미엄이 배제됐으며, 그나마 두 후보간 합의한 내용은 저 자신도 모르게 수정변경됐고, 조사과정에서도 타 후보자들의 역선택 조사가 이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며 한나라당 여론조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같은 무원칙과 편법, 합의 불이행에 대한 이의가 받아들여져 당초 구성된 공천심사위에서 재심사가 이뤄졌으나 그들이 1차 심사에서 내렸던 '8대5'라는 심사결과는 오간 데 없이 공천후보가 뒤바뀌는 결과가 내려졌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이유있다고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내용을 어떻게 그냥 덮을 수 있는지 유권자의 냉혹한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저는 오직 남원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일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한나라당과 결별하고 무소속으로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그간 빚어졌던 모든 문제를 차분히 덮고 새로운 의지를 다져 남원읍의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