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사재출연 빗대 현명관 후보 생채내기

열린우리당이 제주도당이 2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에게 5백억원 사재를 출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열린우리당 홍진혁 대변인은 최근 경기도 지사 선거에 나서는 진대제 후보가 사재 100억원 출연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자신의 재산 160억원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출연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하기로 한 진 후보의 결단은 우리사회 노불레스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면서 현명관 후보에게도 사재출연 의향이 없는지를 물었다.

열린우리당은 "현명관 후보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진 후보와 마찬가지로 삼성CEO출신으로 주식 가치평가에 따라 재산이 달라질 수 있으나 진 후보보다 6배가 넘는 900억원은 족히 넘는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혹자들은 도지사 출마하는 것보다 자신의 재산을 제주사회에 헌납하는 게 더 명예로운 일이라고 말한다"며 현 후보 재산 생채내기를 시도했다.

열린우리당은 "현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주도 부채가 어떻고, GRDP가 어떻고, 청년 일자리가 어떻고 하면서 당장 굶어죽을 것 같이 제주를 위기라고 진단하고 이틀이 멀다하고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현 후보가 줄곧 이야기하듯이 제주가 위기라면 자신의 사재를 제주사회에 헌납하는 것도 위기탈출의 한 법이 되지 않는가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는 말로 현 후보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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