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19대 총선 때는 정치입문 6개월 된 초짜…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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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3총선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17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박근혜 정부 탄생에 숟가락 하나 보태지 않는 사람들이 출마하려는 것은 다소 염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당내에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강경필·허용진 변호사를 겨냥해 신경전을 편 셈이다.

첫 도전이었던 19대 총선 실패와 관련해서는 “당시는 정치 초년생이었다. 실패 이후 수많은 현장,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20~30대들과 소통했다”면서 “이번 도전은 당시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천 룰과 관련해서는 “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향식 공천이 될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공정한 경선이 치러진다면 대찬성이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출마회견 일성이 감귤을 긴급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것이다.

서귀포지역은 감귤 주산지로,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수확에 엄청 지장이 있다. 감귤문제 전문가로서, 감귤이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녀 학자금, 시설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언론도 관심을 가져달라.

- 지난 총선 때 야당이 분열됐음에도 3위에 그쳤다. 상황 변화가 있나.

하늘과 땅 차이다. 그 때는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6개월 밖에 안 될 때였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는 선거 총책임자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낙선 이후 수많은 현장,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꾀부리지 않고 주민들을 만났고, 많은 얘기를 들었다. 20~30대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고 많은 걸 느꼈다.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이다.

- 중앙당에서 결선투표제 도입 얘기가 있다. 공천 룰은 어떻게 될 것 같나.

룰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상향식 공천이 될 것이다. 당원과 여론조사 50대50이냐, 60대40이냐는 말이 있는데 저는 어떤 방식이든 좋다. 공정한 경선으로 가길 바란다. 결선투표도 상관없다. 어떤 방식이든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대찬성이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 선관위에 등록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3명이다. 경선을 치를 텐데 전망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숟가락 하는 보태지 않은 사람들이 출마를 하는 것은 다소 염치가 없는 것 아닌가.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원들이 눈보라 속에서 고생하며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는데, 그 분들 어디서 무엇을 했나. 당원들이 도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

- ‘세대교체’가 대세 아닌가.

제가 국회의원 한 번이라도 하고 세대교체하면 모르겠지만, 억울하지 않겠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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