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19대 총선 때는 정치입문 6개월 된 초짜…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당내에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강경필·허용진 변호사를 겨냥해 신경전을 편 셈이다.
첫 도전이었던 19대 총선 실패와 관련해서는 “당시는 정치 초년생이었다. 실패 이후 수많은 현장,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20~30대들과 소통했다”면서 “이번 도전은 당시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천 룰과 관련해서는 “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향식 공천이 될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공정한 경선이 치러진다면 대찬성이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출마회견 일성이 감귤을 긴급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것이다.
서귀포지역은 감귤 주산지로,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려서 수확에 엄청 지장이 있다. 감귤문제 전문가로서, 감귤이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녀 학자금, 시설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농업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언론도 관심을 가져달라.
- 지난 총선 때 야당이 분열됐음에도 3위에 그쳤다. 상황 변화가 있나.
하늘과 땅 차이다. 그 때는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6개월 밖에 안 될 때였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는 선거 총책임자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낙선 이후 수많은 현장,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꾀부리지 않고 주민들을 만났고, 많은 얘기를 들었다. 20~30대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고 많은 걸 느꼈다.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이다.
- 중앙당에서 결선투표제 도입 얘기가 있다. 공천 룰은 어떻게 될 것 같나.
룰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상향식 공천이 될 것이다. 당원과 여론조사 50대50이냐, 60대40이냐는 말이 있는데 저는 어떤 방식이든 좋다. 공정한 경선으로 가길 바란다. 결선투표도 상관없다. 어떤 방식이든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대찬성이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 선관위에 등록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3명이다. 경선을 치를 텐데 전망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숟가락 하는 보태지 않은 사람들이 출마를 하는 것은 다소 염치가 없는 것 아닌가.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원들이 눈보라 속에서 고생하며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는데, 그 분들 어디서 무엇을 했나. 당원들이 도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
- ‘세대교체’가 대세 아닌가.
제가 국회의원 한 번이라도 하고 세대교체하면 모르겠지만, 억울하지 않겠나.(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