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안철수 신당 파괴력 없을 것…경선 치르겠다” 탈당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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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의소리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이 23일 의원직 사퇴와 함께 4.13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위 의원은 21일 의회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4.13총선 출마와 관련한 정치 일정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출마 기자회견은 2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진행한다. 앞서 구성지 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문을 작성하고 있는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정치인들은 도구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 도구가 아닌 권력이 되곤 한다. 권력에 군림해 도구임을 잊어버리는 순간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른 야권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탈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제주에는 안철수 세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당리당락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화운동 선·후배 사이인 문대림 전 의정과 경선 대결구도가 펼쳐진 것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선배다.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 의원은 서귀포시 동홍동 사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10일에는 제주도의회 의정생활 10년을 정리한 책 ‘함께 듣고, 함께 이야기하는 한결같은 사람 「위성곤을 만나다」’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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