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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4.13 총선에 제주시갑으로 출마한다.

박 전 의장은 23일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전 의장은 지방의회가 부활한 1991년 첫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나이가 28세였다. 4년을 절치부심한 그는 1995년 결국 의원 배지를 다는데 성공한다. 최연소 지방의원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재선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2002년과 2006년 연거푸 쓴잔을 마셨다. 지방정가에서 잊혀질 때쯤 그는 200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오뚝이처럼 일어섰고, 2010년 지방선거 때는 4선 고지에 성공하며 9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는 도지사선거 출마를 고심하다 결국 불출마로 결론을 내린 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추대된 신구범 전 지사와 행정시장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다.

정치적 시련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서곤 했던 박 전 의장의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지방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현역 의원이 버티는 당내 경선을 뚫어야 한다. 상대는 3선의 강창일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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