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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덕규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현덕규 예비후보(새누리당)가 농업 종사자들의 소득안정을 위한 농산물 가공시설 확충을 공약했다.

현덕규 예비후보는 29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제주의 농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지역 GRDP(지역 내 총생산)는 2006년 8조5000억에서 2013년말 기준 13조2000억원으로 외형적으로는 크게 상승했지만, 농촌의 현실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농촌 인구는 줄고, 농업종사자들도 점점 고령화되면서 활력을 잃고 있다.

농업소득은 2010년 1790만원에서 2014년에는 900만원으로 떨어진 반면 농가부채는 2010년 4000여만원에서 2014년에는 전국평균(2780만원)보다 2배나 많은 5450만원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현 예비후보는 “제주의 생명산업이라 할 수 있는 농가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농민들이 더 이상 삶의 터전에서 희망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농가산업을 시급히 부활시키지 못하면, 자칫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존 정치인들은 농가산업 부활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농업 직불제와 같은 선심성·일회성 예산 획득 홍보에 열을 올리거나 ‘농어민 소득 1억원 시대’와 같이 구체성이 결여된 정치구호로 농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후보는 “농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강력한 생산자조합을 결성해 체계적으로 농산물의 생산량과 출하량을 조정함으로써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대안은 기존의 제도적·법적 제약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추진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농산물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농산물 가공시설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결국 농산물가격 안정화를 통해 매력 있는 농촌사회가 건설돼야만 농가가 살고, 지역이 살며 제주공동체가 복원 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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