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분열 의식 '단합-화합' 강조..."이명박근혜 정권 8년 민주주의 퇴행"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016년 단배식 및 신년인사회를 갖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2016년 단배식 및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강창일 도당위원장, 김우남 의원, 오영훈-문대림-위성곤 총선 예비후보, 박규헌, 김태석, 김희현, 김경학, 이상봉, 박원철, 좌남수, 안창남, 현우범, 김명만, 고태순 도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일 도당사에서 단배식 및 신년인사회를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강창일 도당위원장은 지금은 야권이 분열됐지만 대통합을 통한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강 위원장은 "(야권 분열로)당이 어려워졌지만 실망하지 말고, 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위기는 기회이고, 큰 일을 주기 위해 우리 당에 고통을 주고 있는데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김우남 의원은 "당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보여줘야 할 시기에 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도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고, 무력감도 많이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신뢰가 높고, 단합이 잘 돼서 선거를 치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며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에 일방적인 정국주도권을 줄 수 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지지율이 높아서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지지율은 낮았지만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한마음이 돼서 싸웠을 때 이겼다"며 "화합과 단합으로 힘을 모아서 총선 승리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총선 예비후보들인 오영훈-문대림-위성곤 후보도 분열보다 단합을 얘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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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4일 도당사에서 단배식 및 신년인사회를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오 예비후보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며 "2018년에는 빼앗긴 도정과 도의회 다수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며 "위성곤 후보와 힘을 합쳐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 예비후보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를 보면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은 없었다"며 "우리당이 승리해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국민주권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으로 총선승리 결의문을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삶을 도탄으로 내몰더니, 급기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로 나라의 근본을 뒤집는 역행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8년은 민주정부 10년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했는 지 일깨우는 역설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총선승리로 독재정권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을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제주의 미래를 만드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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