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시을 선거구 출마 선언…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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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13총선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연봉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의소리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이 6일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연봉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설움,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제주시선관위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먼저 4년 전 병마와 싸우다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떠올렸다. 이날 기자회견문이 사별한 아내에게 바친 출사표인 셈이었다.

그는 “저는 지난 2007년 평소 거리를 뒀던 정치와 본격적으로 대면했고,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이며 차곡차곡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던 중 아내에게 ‘암’이라는 몹쓸 병마가 찾아왔고, 총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제 욕심만 차릴 수는 없어서 결국 과감히 뜻을 접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를 출마의 변으로 대신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지난 우리가, 선한 마음을 품은 우리가, 더 행복해질 차례”라며 “그런 세상을 위해 정치부터 깨끗해져 한다. 그런 세상을 펼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호사 활동을 하면 사회적 약자를 도왔던 것이 결국엔 옳고, 정의와도 맞닿는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런 저의 생각이 과연 맞았는지, 혹은 틀렸는지에 대해 유권자의 준엄한 판단을 묻고자 한다”고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특히 그는 “아직 저의 능력이 있을 때, 그 능력을 활용할 최정점에 있을 때, 약자들 앞에 놓인 암울한 현실과 고통, 분노와 진정성을 이 나라의 국정과 제도에 반영하고 싶다. 한 눈을 팔지 않고 뚜벅뚜벅 바른 길을 걸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연봉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제주대학교에서 본인의 책 ‘와흘 까매기, 하늘을 날다’ 북 콘서트(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천읍 와흘리(56년생) 출신으로 신촌초등학교, 제주일중, 제주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지방변호사회 제16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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