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정책대결로 가자(1)] 서귀포시 정방·효돈·영천
자치권부활,허진영·오응문'찬성'vs송동일·한건현'반대'

5.31 지방선거를 맞아 첫 기획 <도지사 후보-릴레이인터뷰>와 <도의원-특별차지도로 간다>를 실시한 바 있는 제주의 소리는 두 번째 기획시리즈로  <5.31, 정책대결로 가자!>를 연재합니다. 오늘부터 도의원 29개 선거구별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과 이슈를 유권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참공약 선거>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도의원 선거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남군·북군으로 나눠 하루에 두 선거구씩 소개합니다.

5.31 도의원 선거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에 출마하는 4명의 예비후보는 도의원에 당선될 경우 4년간 추진할 공약으로 도로개설과 한방테마타운 조성, 서귀포초등학교 이전, 서귀포 미항개발 등 지역개발과 관련된 유사한 공약을 제시하며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이슈별, 후보별로 큰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 주목된다.

▲ 열린우리당 송동일
우리당 송동일, 영천동 제2관광단지 조성-쇠소깍 개발 공약

제주의 소리가 5.31 지방선거 두번재 기획연재로 준비한 '5.31, 정책대결로 가자!'에서 열린우리당 송동일 예비후보는 △영천동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영천악 한방테마타운 조성 △쇠소깍 개발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자구리 방문객센터와 스쿠버교육센터 건립추진 △산북과 산남 인구 경제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내 놓겠다고 약속했다.

▲ 한나라당 허진영
한나라당 허진영, 혁신도시 구도심지 분산유치-제2관광단지 동부권 확장

한나라당 허진영 예비후보는 △친환경 1차산업, 특히 감귤에 대한 예산지원과 △서귀포항~칠십리 도로 확장 개설 서귀포 관광미항 추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신시가지에 들어설 예정인 혁신도시를 구도시권으로 분산 유치, 지역균형개발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초등학교 이전과 미악산 제2관광단지 동부권으로 확장하는 구상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다.

▲ 무소속 오응문
무소속 오응문, 하효항 진입로 조기완공-차이나타운 조성

무소속 오응문 예비후보는 크기로 결정되는 감귤유통명령제를 맛으로 결정하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잠수병 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기관 지정 운영, 하효항 진입도로 조기 완공을 임기 중 추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서복박물관 인근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며, 한방테마타운도 확대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육시설 및 환경개선 등 교육인프라 확대도 내 놓았다.

▲ 무소속 한건현
무소속 한건현, 서귀포초등교 이전-웰빙테마타운 유치

무소속 한건현 예비후보는 △서귀포 관광미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서귀포초등학교 이설 추진 △솔동산 인구유입 정책 제시 △△보목~하효 해안도로,토평~보목 수직도로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동 우리들리조트 골프장 관정 건설에 반대하며, 송산지역에 웰빙테마타운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 임항도로 조기 개설도 약속했다.

4명의 예비후보들은 지역개발에 대해서는 유사한 공약을 제시해 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도의원으로써 당선될 경우 앞으로 도 전체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제주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송동일(우)

허진영(한)

오응문(무)

한건현(무)

해군기지

유보

찬성

찬성

반대

공군기지

반대

반대

유보

반대

자치권부활

반대

찬성

찬성

반대

내국인카지노

유보

찬성

반대

유보

한라산 모노레일카

반대

찬성

반대

반대

교육시장 개방

찬성

찬성

찬성

찬성

의료시장 개방

찬성

찬성

찬성

찬성

삼다수 증산

반대

찬성

반대

찬성

골프장 증설

반대

찬성

반대

반대


해군 기자 찬성 반대 엇갈려, 공군기지는 오응문 후보만 '유보'

먼저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우리당 송동일 후보가 '부정적 유보', 무소속 한건현 후보가 '반대'입장인 반면, 한나라당 허진영 무소속 오응문 후보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해군기지는 논의자체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도 밝혀지지 않아 고민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했고, 한 후보는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진영 후보와 오응문 후보는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찬성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공군기지에 대해서는 송동일, 허진영, 한건현 후보가 반대 의사를 밝힌 반면, 오응문 후보는 '유보'로 답변했다.

행정구조개편 주민투표 이후 일부에서 일고 있는 시·군자치권 부활에 대해서는 송동일 한건현 후보가 "이미 주민투표까지 거친 상황에서 시행도 해보기 전에 자치권 부활을 거론한다면 또 다시 엄청난 도민갈등만을 부르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허진영 오응문 후보는 "자치권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이자, 특별자치도 재정확보방안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부활해야 한다"고 맞섰다.

내국인 카지노, 허진영 '찬성'-송동일·한건현 '유보'-오응문 '반대'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서도 허진영 후보는 '도민 출입제한'을 전제로 찬성,송동일 후보는 '신중한 검토'를, 오응문 후보는 "경마장과 마찬가지로 도박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한건현 후보는 외국사례를 면밀히 검토하는 게 우선이라며 '유보'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가 추진하려는 한라산 모노레일카 설치와 관련해서는 허진영 후보만 찬성했을 뿐 나머지는 반대 목소리를 냈다.

허 후보는 "기존 한라산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도로변만을 이용한다는 전제하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나 송동일, 오응문, 한건현 후보는 "한라산에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결국 자연경관을 훼손하게 된다"면서 "한라산은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게 좋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의료시장 개방, 안전장치 마련 후 찬성 의견 높아

교육과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높았다.

오응문 한건현 후보는 "이미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나가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또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는 차원에서도 교육과 의료시장 개방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동일 허진영 후보는 교육시장에 대해서는 앞선 두 후보와 마찬 가지로 찬성입장을 밝혔으나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선 "도내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거나 공공성 문제를 보완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개방할 필요가 있다"며 조건부 찬성을 달았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의 삼다수 증산 여부에 대해서는 허진영 한건현 오응문 '찬성', 송동일 '반대'로 나뉘었다.

허진영 후보는 "현재 한진그룹과 소송문제가 있는 만큼 그 문제가 매듭된 후 증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오응문 후보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으나 지하수 고갈의 우려가 없을 경우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한건현 후보도 "지하수 고발만 없고 (주)농심 이익이 아닌 도민 이익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증산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 견해를 내 놓았다.

반면 송동일 후보는 "골프장에서도 많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지하수 고갈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도 많은 부존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반대"라고 밝혔다.

골프장 증설, 허진영 '조건부 찬성' - 나머지 후보 '반대'

현재 임야면적 5% 이내로 묶여 있는 골프장을 증설하는 문제에 대해 허진영 후보는 '조건부 찬성',나머지 후보는 반대였다.

허 후보는 "골프장이 현재와 같은 회원제가 아닌 퍼블릭 코스에다 골프텔을 건립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골프장 증설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후보는 "지금의 골프장 시설만도 과잉으로 경제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과 지하수 고갈을 부추기는 골프장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는 9가지 현안에 대한 종합 평가결과에서 한나라당 허진영 후보가 공군기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항목에 대해 찬성을 보였으며, 무소속 오응문 한건현 후보는 3가지 항목에 찬성, 그리고 열린우리당 송동일 후보가 교육 의료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도의원 후보간 현안해결에 있어서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줬다.   

■ 20선거구 예비후보 공약

◆ 송동일 열린우리당 예비후보
△영천동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영천악 한방테마타운 조성
△효돈 감귤랜드 조성사업 지속적 추진
△쇠소깍 개발 추진
△자구리 방문객센터 및 스쿠버교육센터 건립추진
△주민자치 활동보장·활성화 위한 조례 제·개정
△산북·산남 인구 경제격차 해소 위한 정책마련

◆ 허진영 한나라당 예비후보
△친환경 1차산업(감귤) 예산 지원
△서귀포항~칠십리 도로 확장 개설
△혁신도시 서귀포 구도시로 분산 유치
△서귀포 관광미항 추진
△서귀포초등학교 이전 추진
△미악산 제2관광단지 동부권으로 확장
△신효동 축구구장 확충-동부권 스포츠타운 조성

◆ 오응문 무소속 예비후보
△감귤유통명령제 크기 아닌 맛으로 전환
△잠수병 전문 진료기관 지정 운영
△하효항 진입도로 조기 완공
△서복박물관 인근 차이나타운 조성
△한방테마타운 확대조성
△교육시설 및 환경개선 등 교육인프라 확대
△농어촌체험 문화관광활성화 위한 기반 구축

◆ 한건현 무소속 예비후보
△서귀포 관광미항 지속적 추진
△서귀포초등학교 이설 추진
△구 시가지권 솔동산 인구유입 정책
△보목~하효 해안도로,토평~보목 수직도로 개설
△영천동 우리들리조트 골프장 관정 건설 반대
△송산지역 친환경적 웰빙테마타운 유치
△서귀포 임항도로 조기 개설
△어민 유아원 설치, 복지시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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