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더불어 콘서트’ 무기연기, 통합신당 제주도당 창당 25→27일 연기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과 관련한 정치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과열 양상으로 치닫던 총선 열기가 잠시 숨고르기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창일)은 26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기로 한 ‘더불어 콘서트 - 사람의 힘’ 주제의 토크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파 탓이다.

이번 ‘더불어 콘서트’는 최근 인재 영입에 따른 컨벤션효과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던 행사다. 광주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등 전국 투어를 하면서 최근 영입된 인사들이 국민들 삶속에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직접 대화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당의 새로운 면모를 홍보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최근 종편에 출연해 앵커를 얼어붙게 한 역대급 ‘사이다 인터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내세워 제주에서도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

도당 관계자는 “기상한파 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로서는 언제 일정이 잡힐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며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박주선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통합신당 제주도당 창당대회도 연기됐다.

당초 2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를 강타한 한파를 고려해 27일 오후 3시로 일정을 늦췄다. 통합신당 창당 작업에는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했던 양윤녕씨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시 갑 신방식 예비후보(새누리당)는 24일 개최키로 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30일로 연기했고, 일부 예비후보들도 기록적인 한파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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