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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29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단준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왼쪽)과 오수용 제주대 교수.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장성철(제주시 갑), 오수용(제주시을) 출마 결심…28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 예고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제주 총선판이 ‘3자 구도’로 바뀌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면서다.

여·야 ‘1대1’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던 선거판이 ‘1여 2야’ 구도로 재편되면서 여·야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에 따르면 장성철(47)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과 오수용(53) 제주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장 전 기획관은 제주시 갑 선거구로, 오 교수는 제주시 을 선거구로 각각 출마할 계획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현역인 강창일 의원 외에 새누리당 5명(강창수,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양치석), 더불어민주당 1명(박희수), 무소속 2명(장정애, 현용식) 등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다.

새누리당에서는 부상일, 이연봉, 차주홍, 한철용, 현덕규 등 5명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오영훈 등 2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오 교수의 가세로 ‘1여 2야’ 구도로 바뀌게 돼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월읍(곽지리) 출신의 장 전 기획관은 곽금초, 애월중, 오현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농업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주경실련 사무국장, 녹색제주연구소 소장, 제주4.3도민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민선5기 제주도정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낸 우근민 전 지사의 최측근이다.

오 교수는 구좌읍(세화리) 출신으로 제주북초, 제주일중, 제주일고, 고려대 법과대학, 미국 템플대 로스쿨 등을 졸업했다. 학생·노동운동 등에 참여하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바 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입문 당시 제주지역 창당에 힘을 보태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장 전 기획관과 오 교수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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