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서귀포시 위성곤, 문대림에 ‘대화 창구’ 제안…“공정경선 협의”

IMG_2335.JPG
▲ 2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위한 '공식 대화 창구 개설'을 제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제주의소리

4.13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경선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공식 대화 창구’를 제안했다. 경선이 과열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막아 ‘아름다운 경선’을 구현하기 위한 구상이라고 밝혔다.

위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0시 5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막고 공정한 경선 과정을 협의하기 위해 제주도당의 협조를 받아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개설할 것을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경선에 서귀포시가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선에 흠이 가는 언행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며 경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왜 이 시점에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각 캠프에서 상호비방이 돌아다니는 것을 자제하는 노력을 추구해야 한다”며 “문 후보와 제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열망을 담아내겠다는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과열되면 혼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안은 새롭게 도입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맞닿아 있다.

그는 “안심번호 경선제가 도입되면서 후보자 간 합의사항이 매우 많은 선거가 될 거라고 본다”며 “사전 협의가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제대로 안되면 경선 일정이 계속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결정이 신속하고 빨리 나오는 게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 지름길”이라며 “후보자들 간 합의가 안돼서 일정이 미뤄지는 일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탈당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항간에 ‘(경선 패배 시)위성곤이 탈당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문대림 후보와 정당하게 경선하고, 승리해서 더불어민주당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당 안에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지역구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간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 당의 후보들이 더 낫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이 조금 높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노력하고 보여줬던 모습으로 뚫고나가리라 생각한다. 서귀포를 저희들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