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1차 합동여론조사] 제주시을, 부동층 표심 관건 ‘예측불허’
[기사보강 = 5일 오전 11시]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현역 김우남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가장 앞섰다. 같은 당 소속인 오영훈 예비후보가 2위로 뒤를 바짝 쫓으며 더민주 후보들이 1~2위를 달렸다. 3~6위는 새누리당의 부상일, 현덕규, 이연봉, 한철용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제주시 을 선거구의 8명 예비후보 중 1위부터 6위까지가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인데다, 조사대상자 절반 가까이가 부동층이어서 아직은 예측불허다.
이 때문에 이번 설 명절이 4.13 총선의 민심 향배를 판단할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단순 지지도, 김우남 13.4%-오영훈 10.6%-부상일 9.2%-현덕규 6.8%
이연봉 5.2%-한철용 4.8%-오수용 3.8%-차주홍 0.8%
D-69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변곡점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3일까지 제주시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더민주당 현역인 김우남 후보가 단순지지도 13.4%로 선두를 달렸고, 같은 당 오영훈 후보가 10.6%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인 부상일 9.2%, 현덕규 6.8%, 이연봉 5.2%, 한철용 4.8% 후보가 오차 범위(8.8%)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당 오수용 3.8%, 새누리 차주홍 후보는 0.8%다.
무엇보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45.4%로 조사돼 유권자 2명 중 약 1명꼴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해 각 후보들의 부동층 표심잡기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 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186명) 중에선 15.6%가 부상일 후보를, 더민주 김우남 후보도 7.3%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자(118명) 중에서는 28.4%가 김우남, 25.8%가 오영훈 후보를 지지해 당내 두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당 지지자중 4.0%는 부상일 후보를 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부상일 후보(15.6%)와 현덕규(12.7%), 한철용(11.9%), 이연봉(11.8%)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이도1·일도1·일도2·건입동에서 김우남 13.1%, 부상일 11.7%로 나타났고, 봉개·삼양·이도2·아라·화북동은 오영훈 14.5%, 김우남 14.3%, 구좌·우도·조천읍에선 김우남 11.0%, 오수용 10.9%, 부상일 10.2%, 오영훈 9.8%이 지지율 경쟁이 치열했다.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로 17.2%로 부상일을 꼽았다. 이어 현덕규 13.7%, 이연봉 7.5%, 한철용 6.7%, 차주홍 1.1% 순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53.8%로 조사됐다. 부상일, 현덕규, 이연봉, 한철용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다.
을 선거구 후보들에 대한 단순지지 조사에서 연령별 지지후보를 보면 20대에선 더민주당의 김우남 후보와 오영훈 후보가 9.8%로 나란히 1위를 보였고, 30대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19.9%, 김우남 후보가 16.5%를 기록, 또 40대에서는 김우남 14.5%, 오영훈 13.9%를 기록해 엎치락뒤치락했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50대에서 17.9%, 60대에서 16.6%로 장·노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지정당별 후보적합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의 경우, 부상일 후보가 28.0%으로 가장 높았고, 현덕규 후보가 15.6%, 이연봉·한철용 후보가 나란히 12.6%, 차주홍 후보 1.8%로 조사됐다.
더민주당 지지층의 후보적합도 조사에선 김우남 후보가 53.1%를 기록해, 29.2%를 차지한 오영훈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제주시 을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1%였고 더민주당은 23.5%, 국민의 당 6.9%,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층도 29.5%다.
유권자들의 예상투표율은 60.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투표율은 10% 내외로 낮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투표율은 50%로 예측된다.
※ 서귀포시 선거구와 민선6기 제주도정 평가는 5일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조사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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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기자
mallju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