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1차 여론조사] 서귀포시...당내 1위, 새누리 강지용-더민주 위성곤

‘빅3’.

20대 국회의원 선거일(4.13)을 70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3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와 KCTV제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닷새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1위는 위성곤 후보가 차지했다. 지지율은 17.0%. 이어 강지용 후보 14.1%, 문대림 후보 13.4% 순이다. 1~3위의 격차가 3.6%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차범위(8.8%) 내였다.

그 다음으로 강경필 후보 7.2%, 허용진 후보 3.9%, 강영진 후보 3.1%, 김중식 후보 1.2%(이상 새누리당) 순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정은석 후보(0.1%)와 무소속 이국봉 후보(0.1%)는 지지율이 미미했다. 부동층은 39.9%.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 조사에서는 강지용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선 위성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5.3%, 더불어민주당 24.1%, 국민의당 5.2%, 정의당 1.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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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소리] 등 언론6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4.13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 ⓒ제주의소리
◇ 강경필 7.2-허용진 3.9-강영진 3.1-김중식 1.2-정은석 0.1-이국봉 0.1% 

단순 지지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위성곤 후보는 30대에서 높은 지지율(38.3%)을 기록했다.

20대(13.2%), 40대(19.4%)에서도 1위에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洞) 지역에서 25.7%로, 2위 강지용 후보(13.1%)를 압도했다. 위 후보는 동홍동 출신이다. 이곳에서 제주도의원을 3번이나 했다.

반면 읍면지역⓵(대정읍, 안덕면)에선 지지율이 1.9%에 머물렀다. 전체 4위다. 또 읍면지역⓶(남원읍, 성산읍, 표선면)에서도 지지율이 9.4%로 3위로 처졌다. 위 후보로선 읍면지역 공략이 최대 과제인 셈이다.   

위 후보는 학력이 높을수록(중졸이하 3.4→고졸 15.2→전문대졸 21.4→대졸이상 29.0%) 지지율이 올라갔다. 지지정당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선택은 8.2%에 불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35.3%나 그를 선택했다. 국민의당(25.0%)과 정의당(21.8%) 지지층의 선호도 역시 가장 앞섰다.

강지용 후보는 5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23.0%)이 높았다. 60대 이상 지지율도 19.1%로 모든 경쟁자를 제쳤다. 반면 30대에선 지지율 0%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대에서 2위(10.5%)를 기록한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권역별로는 고른 성적을 냈다. 동지역(13.1%)은 물론 읍면⓵(18.9%)과 읍면⓶(13.0%)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학력별로 구분했을 때 고졸층(23.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점이 눈에 띈다. 지지정당별로는 지지율이 뚜렷하게 대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33.7%의 지지를 얻었다면 더불어민주당(3.0%), 정의당(0%) 지지층의 선택은 적었다. 국민의당은 5.7%.

문대림 후보는 모든 연령에서 두자릿수의 지지를 받았다. 1위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3위 밑으로 내려가지도 않았다.

문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동 지역이다. 지지율이 6.2%에 그쳤다. 당내 경쟁자인 위성곤 후보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위성곤(25.7%), 강지용(13.1%), 강경필(9.7%) 후보에 이어 4위로 처졌다. 동 지역 공략에 성공해야 고지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문 후보는 대정읍에서 두 번 연속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재선 당시 의장까지 지냈다.

학력별로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중졸이하 16.4%, 고졸 10.8%, 전문대졸 7.6%, 대졸이상 16.1%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30.0%)과 정의당(13.9%) 지지층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국민의당(1.3%) 지지층은 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다. 새누리당(5.2%) 지지층 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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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소리] 등 언론6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4.13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 ⓒ제주의소리
◇ 정당 지지도, 새누리 35.3-더민주 24.1-국민의당 5.2-정의당 1.6%

지지도 전체 1, 2위에 오른 위성곤, 강지용 후보는 당내 경쟁력에서도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22.4%가 강지용 후보를 꼽았다. 이어 강경필(10.9%), 허용진(7.2%), 강영진(6.2%), 김중식(3.1%), 정은석(0.1%) 후보 순이다. 1~2위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나, 부동층이 무려 50.1%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임자는 위성곤(33.6%), 문대림(26.1%) 후보 순이다. 둘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부동층은 40.3%.

정당 지지도는 20~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훨씬 높았다. 무당층은 33.8%.

연령별 새누리당 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0대 15.5%:30.9% △30대 16.8%:37.0% △40대 29.7%:34.8% △50대 43.9%:14.4% △60대 이상 53.1%:13.3%로 나왔다.

두 당은 학력별 지지도에서도 대조를 이뤘다. 새누리당은 중졸이하(42.2%), 고졸(44.9%), 전문대졸(33.4%)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대졸이상(19.7%)은 더불어민주당(35.8%) 보다 뒤처졌다.

직업별로는 새누리당이 농·축·임·어업(53.7%)에서 더불어민주당(14.5%)을 압도했으나, 화이트칼라(11.7%)나 학생(8.0%)은 더불어민주당(39.8%, 32.3%)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귀포시 유권자들의 65.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실제투표율은 투표 의향 보다 통상적으로 10%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50%대를 기록할 것으로 한길리서치는 예상했다. 

조사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5일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로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은 12.9%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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