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일 공천신청서 접수, 17일 면접 등 지역별 경선도입 결정...부적격자 제외

[기사 보강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 공천 절차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공천신청서를 접수받고, 17일부터 지역별로 우선 추천과 경선 도입 등을 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 12일 첫 회의를 갖고 15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다.

공천 전쟁의 막이 사실상 오른 셈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 심사를 하겠다면서도 '부적격자'는 가려내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의 당규는 제9조에 부적격 기준으로 '파렴치 범죄자', '탈당·경선불복 등 해당 행위자'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공직후보자로 부적합한 자'를 명시하고 있다.

공천관리위 산하에는 여론조사소위원회-자격심사소위원회-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지역선정소위원회 등 3개 소위가 구성돼 14일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전체 회의를 거친 후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자 기준이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최대한 기준에 대해 협의해 논란을 피하겠다"면서도 "부적격자는 분명하게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일단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에 나갈 후보자들을 압축하는 1차 심사용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심사용 여론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내용 등은 공관위 내 여론조사소위에서 결정한다.

또한 저성과자, 비인기자 컷오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자격심사소위에서, 우선·단수추천 지역 기준은 우선추천·단수추천 소위에서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제주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제주시갑 강창수-김용철-신방식-양창윤-양치석-장정애 예비후보 등 6명, 제주시을 부상일-이연봉-차주홍-한철용-현덕규 예비후보 등 5명, 서귀포시 강경필-강영진-강지용-정은석-허용진 예비후보 등 5명이다.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누가 새누리당 간판으로 4.13 총선 후보로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 공천을 담당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12일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한다.

공관위는 오는 15~18일 온라인으로 후보를 공모한 뒤 20일까지 30여명의 당직자를 투입해 지역구 실사를 진행하는 등 공천 심사의 기초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 22일 단수후보자 명단을 1차로 발표하고, 복수 후보가 지원한 곳에는 경선 등을 거쳐 다음 달 2일 후보 명단을 공개하는 등 3월21일까지 공천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는 제주지갑 강창일-박희수, 제주시을 김우남-오영훈, 서귀포시 문대림-위성곤 예비후보 등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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