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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림항 위치도(위쪽)과 구획정비 후 한림항 예상도(아랫쪽). 붉은 선으로 표시된 영역이 야적장, 현장사무실, 어초제작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 /제공=제주시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한림항 부지가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선사, 해운대리점의 의견을 수렴해 구획정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한림항을 이용하는 화물선사와 해운대리점 8개 업체는 총 4만7120㎡에 대해 항만시설 사용·점용 허가를 받아 이 구역을 화물하역 야적장, 현장사무실, 어초제작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면적 이외로 무단 사용하는 사례가 있고, 화물처리장이나 항만도로 등에 화물을 야적해 통행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받아 왔다.

이에 제주시는 항만의 부도쪽 안벽에서 25m 이상의 화물처리장을 확보하고, 화물야적장 1곳당 2500㎡, 항만도로 10m 내외를 구분해 항만부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공재산인 항만시설을 무단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구획 정리 후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림항 화물처리량은 반입 93만3000톤, 반출 24만4000톤 등 총 117만7000톤으로 2014년보다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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