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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강경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컷오프·경선 앞둬 강지용 후보 ‘제주대 총장 임용 거부’ 배경 놓고 신상검증 공세

4.13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강경필 예비후보(새누리당)가 강지용 후보의 과거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이 거부된 사유를 밝히라며 상대후보 신상검증 공세에 가세했다. 강경필 후보는 검사장 출신이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실 관계를 밝히는 자세야말로 깨끗한 정책대결 선거의 전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영진 예비후보는 지난 2월29일 ‘강지용 후보에 보내는 공개질의’를 통해 2009년 제주대학교 총장선거에 당선된 후 교육부에 추천됐는데도 임용이 거부된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영진 후보는 당시 교육부가 교육공무원법 규정 중 겸직 금지와 영리행위 금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강경필 후보는 먼저 “앞으로 4년간 서귀포를 위해 일할 대표를 뽑아야하는 중요한 절차가 깜깜이 경선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선으로 적정하지 못한 인물로 선출된다면 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예비후보자들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강경필 후보는 “공개토론회가 이뤄진다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능력을 현장 또는 방송을 통해 접하게 돼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며 시민단체 주관 방식을 제안했다.

공정한 정책대결에 앞서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곧바로 화살의 끝을 강지용 후보에게 겨눴다.

강경필 후보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모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강지용 후보의 처신을 문제 삼았다.

강경필 후보는 “모(강영진) 예비후보 측이 제주대 총장으로 임용되지 못한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그 전에는 강 후보가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1억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강 후보의 조카의 법정 증언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그럼에도 강 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명확히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중대한 신상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어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할 수 있느냐”면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강지용 예비후보도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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