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양창윤 “계속 침묵 땐 비방·허위 유포 법적 대응” 공개 사과·공개해명 재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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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방식, 양창윤, 양치석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가 ‘공무원 5000만원 뇌물수수’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경쟁후보들을 향해 “음해세력”이라고 비난한 양치석 예비후보의 공개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신방식·양창윤 후보는 3일 공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양치석 후보가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며 경쟁후보들을 매도한 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예비후보(양치석)가 우리를 범죄인 취급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보다 앞서 양치석 후보가 2월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실제 기자회견 직후 바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양 후보는 “(내가) 선거운동 두 달 만에 각종 여론조사 결과 꼴찌에서 단숨에 1위권으로 앞질러나가자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만들어 유포하는 것 같다”며 사실상 경쟁후보자들을 유언비어 유포 진원지로 지목했다.

신방식·양창윤 후보가 발끈한 것 이 때문이다. 당시 두 후보는 “KBS 보도내용에는 공무원 뇌물수수 중심에 000국장이라고만 되어 있다. 그렇다면 해당 언론사에 항의해야지 왜 느닷없이 동료 예비후보들을 범죄인 취급하느냐”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같은 당 예비후보를 ‘음해세력’, ‘음흉한 세력’으로 매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치석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자 또 다시 “침묵으로는 결백을 입증할 수도, 책임을 피할 수도 없다. 더구나 상대방에 대한 과오를 용서받을 수 없다”며 " '공무원 5000만원 뇌물수수' 의혹에 양 후보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음해세력’,‘음흉한 세력’ 등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매도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할 것과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한 건축·시행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양 후보가 이러한 요구에도 계속 침묵한다면 상대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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