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관위, ‘아름다운 선거 정책제안’ 토론회…경제·일자리 등 10개 분야 정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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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서귀포YWCA 주관으로 열린 유권자 참여 ‘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 10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야별 주여 정책을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섰지만 여·야의 공천 작업이 늦어지면서 ‘정책선거 실종’ 우려가 높은 가운데 유권자들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서귀포YWCA 주관으로 유권자 참여 ‘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예비후보들 중에서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부상일 예비후보(새누리당)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제·일자리, 관광, 교통, 노인, 다문화, 아동·청소년, 여성, 장애인, 청년, 환경 등 10개 분야 전문가 등이 분야별 주요 정책을 제시했다.

경제·일자리 분야 정책제안에 나선 신창근 제주경영자총협회 정책개발연구원장은 △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법안 입법 △제주지역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세 △법인세 인하로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확보 △제2공항 조기 착공 △감귤 등 농업안정화 제도 마련 등 5가지를 제안했다.

관광분야(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부본부장)에서는 △렌터카 총량제 시행 △면세점 이용연령 제한 △외국인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관광사업자 보험가입 의무화 △외국인 고용제도 완화 △안전사고예방법 개정(스쿠버다이빙 삭제)을 제안했다.

교통 분야(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는 제주국제공항 교통체계 개선 및 제2공항 연계 등이 제시됐고, 노인 분야(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는 경로당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비 등 예산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다문화 분야(한용길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사무처장)에서는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 구축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 △외국인 주민 인권 침해 방지 △국제결혼예비학교 등을 제안했다.

강하자 서귀포시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 회장)은 아동·청소년 분야에서 △투표연령 18세로 낮추기 △청소년 예산 제주도 전체 예산의 최소 0.5% 편성 △청소년 육성 전담공무원 의무 배치 △지방청소년단체협의회 설립·지원 근거 조례 마련 등을 제안했다.

여성분야에서는 여성 일자리 환경 개선 정책, 성인지 제도 개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이 제안됐고, 장애인 분야에서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 전면 개편 및 시간 확대 등이 제안됐다.

청년 분야 전문가는 제주도 보조금 자부담 비율 현실화, 환경 분야는 일회용품 사용억제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을 요구했다.

제주도 선관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된 정책이 정당 및 후보자들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토론회에 앞서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제 사용할 사전투표장비와 투표지분류기를 설치, 참가자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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